안녕하세요.
오코노상입니다!
오늘은 뉴라이트(New Light)에 방문했던 후기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난바 근처에는 수십 년의 세월을 간직한 '노포'들이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이곳은 외관부터 "여기가 진짜 맛집이다"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포스를 풍기는 곳이에요. 1959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곳이라는데, 제가 지금까지 벌써 5번 정도 방문한 찐 단골 맛집이에요.


뉴 라이트 · Hosen Building, 2 Chome-16-13 Nishishinsaibashi, Chuo Ward, Osaka, 542-0086 일본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www.google.co.kr
1. 위치 및 찾아가는 법
- 가게 이름: 뉴라이트 (ニューライト)
- 가는 길 팁: 아메리카무라 삼각공원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어요!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고 간판부터 세월의 흔적이 가득해서 자칫 지나칠 수 있는데, 벽면에 가득 붙은 포스터들을 찾으시면 됩니다. 난바역에서도 슬슬 걸어오기 딱 좋은 위치예요.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 영업시간:
- 평일 11:00 ~ 19:00
- 주말,공휴일 11:00 ~ 18:00
3. 결제 및 시설 정보
- 카드 결제: 카드 결제 불가 (여기는 정말 찐 노포라 온니 현금만 받으세요! 지갑에 현금 두둑이 챙겨가시는 거 잊지 마세요.)
- 혼밥 가능 여부: 혼밥 하기 정말 편해요! 가게 내부가 협소하고 세월감이 느껴지지만, 혼자 온 현지인 단골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전혀 눈치 안 보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오히려 3, 4인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자리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4. 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
가게 문을 여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60년 전 일본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벽면 가득 유명인들의 사인과 포스터가 붙어 있고, 조금은 어수선한 듯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이 가득해요. 위생적으로 엄청나게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노포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이 머무는 내내 묘한 안정감을 줍니다.


5. 대표 추천 메뉴
- 🍛 세이론라이스: 650엔 - 세이론이란 스리랑카풍 카레를 일본식으로 부르는 메뉴예요. 향신료와 함께 코코넛밀크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죠. 특히 이 집의 세이론라이스는 일본식 카레와 같이 날계란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에요.
- 🍛 세이론카츠: 800엔 - 이 집의 독보적인 시그니처! 세이론라이스 위에 바삭한 돈카츠를 올린 업그레이드 버전이에요!
6. 이용 팁
세트메뉴 이용: 단품은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서 가볍게 먹기 좋지만, 배고프신 분들은 세트메뉴를 이용해서 다양한 메뉴를 배부르게 많이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7. 주문한 메뉴 솔직 리뷰
주문 메뉴: 세이론카츠 (세이론라이스 + 돈카츠)
제가 실제로 자주 가는 단골 맛집의 단골메뉴에요. 지금까지 4,5번 정도 가서 같은 메뉴만 먹었으니까요. 저도 처음에 아메리카무라에서 쇼핑을 하다가 힙한 가게 외관을 보고 이끌려 들어왔다가 이곳의 매력과 맛에 푹 빠졌죠. 처음 들어왔을 때 신기한 가게 분위기에 매력을 느끼다가 주인아주머니에게 이 가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추천받은 '세이론카츠'는 압도적인 가게 분위기와는 달리 생각보다 간단한 메뉴였어요. 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 보니 전혀 간단하지 않은 메뉴였죠. '세이론카츠'라고 하니 '세이론라이스'라는 메뉴에 카츠가 추가된 메뉴겠다고 예상했지만 그 '세이론라이스'라는 메뉴 자체가 처음 듣고 상상이 안 됐어요. 그리고 메뉴가 나오고 보니 카레 같은 비주얼이었지만 가장 먼저 날달걀이 올라가 있는 것이 눈에 띄었죠.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카레에 날달걀이 올라가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아 일본 카레에는 날달걀이 올라가는 건가?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일본카레라고 다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은 카레에 날달걀을 올려먹기도 하는 문화더라고요. 날달걀에서 눈을 떼자 다음은 은은하게 풍기는 향신료 향이 코를 자극했어요. 그때서야 이건 보통 카레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세이론라이스'라는 메뉴를 알아보니 스리랑카풍 카레라서 향신료 향이 느껴지는 거였어요.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 스리랑카풍 요리라고 하니까 갑자기 잘못 주문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되더라고요. 날달걀이 올라간 것도 그렇고 생소한 요리를 너무 도전적으로 주문한 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됐어요. 하지만 걱정도 잠시, 용기를 내서 노른자를 터트려 잘 섞어 먹으니 복합적인 풍미가 느껴지는 신세계였어요. 카레인 것 같으면서도 하이라이스의 달큰함이 느껴지고, 향신료에서 느껴지는 톡 쏘는 스파이시함이 올라왔죠. 그리고 날달걀이 그 스파이시함을 잡아주면서 부드럽게 눌러주는데 맛의 조화가 아주 완벽했어요.
하지만 솔직한 리뷰로는 돈카츠의 퀄리티가 조금 아쉽다고 느끼는 분이 계실 거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두툼하고 육즙 터지는 돈카츠와는 달리, 얇고 투박한 옛날식 돈카츠거든요. 고기가 얇다 보니 마지막쯤에는 조금 딱딱하거나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저는 항상 이 돈카츠가 같이 나오는 '세이론카츠'를 주문했는데,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카레에 특유의 식감을 주면서 킥으로 느껴졌거든요. 저는 돈카츠를 세이론라이스 소스에 푹 적셔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소스를 듬뿍 머금은 카츠와 밥을 한입 가득 넣어 먹을때마다 너무 맛있거든요.


돈카츠의 양도 많지 않다보니 밥을 다 먹기도 전에 돈카츠가 사라질 거예요. 그럴 때는 이 '후쿠진즈케'와 함께 먹으면 돼요. 일본에서 카레를 먹을 때 김치처럼 꼭 같이 어울리는 건데 새콤한 단무지 같은 느낌이에요. '세이론라이스'는 스리랑카풍으로 코코넛 밀크가 첨가되는 메뉴인데 부드럽고 풍미가 살아나지만 많이 먹으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일본의 후쿠진즈케와 함께 먹으면 새콤한 맛이 느끼함을 확 잡아줘요.

이건 제가 다른 날 찍은 사진인데, 정말로 한두번 방문한 게 아닌 찐 단골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솔직하게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한번씩 생각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해요. 사실 일본에 살면서, 집에서 카레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나름 일본식이라고 날달걀도 올려 먹어봤지만 이곳에서 느끼는 맛은 절대 따라 할 수가 없었어요. 카레랑 비슷한 듯, 조금 다른 메뉴면서 일본식 카레를 맛보기 좋고, 여행으로 와서 생소한 맛을 경험하기에 좋은 맛집이라고 생각해요.
8. 재방문 의사
저는 무조건 다시 갑니다! 세련된 맛은 아니지만, 문득문득 생각나는 매력이 있거든요. 특유의 힙한 외관과 달리 조금 정겨운 분위기에, 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맛이라 앞으로도 몇번이든 갈 거 같아요.
9. 별점
⭐⭐⭐⭐ (4.0 / 5.0) 맛있지만,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니고, 노포맛집이라 위생적으로 아쉬움이 있어요.
10. 한줄평
"익숙한 듯 생소하고, 일본식 카레와 함께 특유의 향신료의 맛으로 중독적인 맛이라서 아마 한국가서도 생각날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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